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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레티나 맥북프로, 이건 ‘특별해’

안녕하세요 토마인터랙티브입니다.

얼마전에 출시된 레티나 맥북프로에 대한 좋은 평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와중에 이번 레티나 맥북프로에 대한 좋은 내용을 인터넷에서 발견해서 가져왔습니다.

읽어보시면 구입 또는 사용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니깐 천천히 읽어보세요^^




어떤 제품이든 설명을 듣는 것과 직접 만져보는 것에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특히 새 레티나 맥북 프로는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봐오던 것보다 더 얇고 더 선명하다.

 WWDC에서 공개된 그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실제 마주 대한 새 맥북 프로는 ‘특별하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노트북을 십 수년 동안 만져 오면서 노트북에 대한 기대나 패러다임이 바뀌는 몇 번의 계기 중 손에 꼽을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상세한 제품 리뷰에 앞서 매우 주관적이고 감정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첫인상을 정리했다.




오랫만의 새 디자인, 애플은 뭘 바라보나?


애플은 맥북 프로 시리즈의 디자인을 바꿀 셈이다. 한번 금형을 정하면 

3년 정도는 큰 변화 없이 가져가는 애플로서는 다음 세대의 맥북 프로 디자인을 준비할 시기가 왔다. 

이번에는 전체 제품을 바꾸지 않고 플래그십 역할을 할 15인치 레티나 맥북 프로에만 먼저 적용했다.


일단 두께가 얇아졌다. 굳이 수치 이야기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제품을 접하기 전에 생각했던 치수가 실제 제품을 접하는 느낌과는 차이가 있다. 

대신 말로 설명하자면 기존 맥북 프로 대신 이 제품을 ‘15인치 맥북 에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새 맥북 프로는 맥북 에어의 가장 두꺼운 부분과 비슷하다.





대신 발표 초기에 지적받았던 것처럼 빠지거나 달라진 부분들이 있다. 


일단 광학 드라이브가 없다. 맥북 에어에서는 디스크의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로 뺐지만 맥북 프로에서는 처음이다. 

꼭 필요하면 외장으로 달면 되지만 생각해보면 

최근까지 쓰던 구형 맥북 프로에 디스크를 넣는 일은 음악CD를 아이폰으로 옮길 때 정도였던 것 같다. 


밖에서 쓸 일이 없으니 차라리 외장으로 떼어내고 얇게 만들던가 배터리를 더 넣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실제 동호회 등에서는 ODD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SSD를 넣어서 쓰는 사례들이 종종 있고 

인터넷에서 ODD자리에 SSD/HDD를 꽂을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를 판매하기도 한다.


HDMI 포트 데뷔, 어댑터는 글쎄…


뭐든 무선으로 만들려는 욕심인지 기존 맥북 프로에 비해 포트가 줄었다. 

일단 이더넷 포트가 없다. 유선랜을 쓰려면 별도 어댑터가 필요하다. 

USB는 3.0으로 두 개다. 애플이 유선 연결을 좀 더 줄이려는 의도가 보인다. 

네트워크 속도도 유무선 차이가 거의 없고 키보드, 마우스는 블루투스로 쓰라는 얘기다. 


그러면 아이폰이나 USB 메모리, 정도로 두 개 USB면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대신 작지만 속도가 빠른 썬더볼트는 두 개 달았다. USB 한 개 자리면 썬더볼트는 두 개를 뚫을 수 있다. 

썬더볼트에 대해서는 이를 꺼내놓은 인텔보다 오히려 애플이 더 열심이다.




포트가 줄어들기만 한 건 아니다. 이것저것 떠나 TV부터 모니터까지 다 연결할 수 있는 HDMI 포트를 아예 달았다. 

D서브부터 DVI, 디스플레이 포트 등 골치 아픈 모든 케이블을 떠나 HDMI 하나면 화면 연결에 대한 모든 이슈는 사라진다. 


포트에 대해서는 HDMI에 ‘환영’, USB 2개에 ‘아쉬움’, 썬더볼트 2개에 ‘기대’를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심지어 넷북에도 흔하게 있는 HDMI에 반가움을 표해야 한다는 점은 묘한 씁쓸함이 있긴 하다. 

아참, 새로 바뀐 어댑터, 일자형 맥 세이프는 왠지 공간을 더 차지하는 것 같아 좀 별로다.


알고도 놀랍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어렵다. 그

간 봐 왔던 화질 좋다는 디스플레이들도 여기에는 비할 게 못된다. 3세대 아이패드의 화면을 봤을 때 기존 아이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이 15인치 맥북 프로에서는 더 큰 충격으로 닿는다.


애초에 제품이 발표됐을 때는 2880×1600 해상도에 대해서 글자가 너무 작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섰다. 

17인치 맥북 프로에서 1920×1080 해상도의 화면이 작업 공간은 넓어지지만 지나치게 촘촘해지는 경향이 있었기에 

15인치에 가로 2880개 픽셀은 놀라우면서도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맥북의 화면은 단순 고해상도가 아니라 ‘레티나’라는 것을 깜빡했다. 


아이폰이 3.5인치 화면에서 480×320 해상도를 4배 키워 960×640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내놨고 아이패드 역시 

1024×768 해상도를 4배 키운 2048×1536 해상도를 만들어냈다.




이번 맥북 프로는 기존 1440×900 해상도 LCD를 딱 4배 해상도로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기존 15인치 맥북과 글자 크기나 아이콘, 메뉴 등의 구성은 같되 같은 내용을 표현하는 픽셀 수가 4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런 화면을 만들어내려면 단순히 해상도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단위 면적당 픽셀 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2560×1440 해상도를 내는 27인치 아이맥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특수한 하드웨어와 이를 운영체제단에서 깔끔하게 지원해주는 애플의 저력이 잘 드러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플래그십 맥북에까지 레티나를 도입한 애플의 정책을 보면 

이후 애플은 모든 디스플레이에 레티나를 도입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더 이상 픽셀 해상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화면에서 어떻게 보여질 지를 고민하는 방향이 맥북에 비춰진다. 

이 맥북에는 해상도 조절 메뉴가 없고 대신 화면을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한 메뉴만 있다. 


15인치 맥북 프로 외에도 

앞으로 나올 맥북 에어까지 비슷한 픽셀 밀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니게 될 것이라는 걸 예상하는 게 

헛물 켜는 소리는 아닐게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노트북 이용 습관 바꿔


아직 새 맥북을 쓰기 시작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잠깐 사이에 노트북을 바라보는 시선이 또 한번 바뀌었다. 

디스플레이 하나로 말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효과는 그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본 것과는 조금 다르다. 

일단 그동안 부옇게 보이고 볼품없던 OSX의 한글 글꼴 ‘애플고딕’의 글자가 깔끔하고 보기 좋게 보인다.

 종이에 레이저 프린터로 뽑아낸 출력물을 보는 느낌이다. 


아이포토에서 보이는 사진 썸네일 하나가 기존 맥북 해상도와 맞먹는다. 

문서 미리보기에서도 아예 내용을 읽어낼 수 있다. 그야 말로 진짜 ‘미리 보기’다.




사진 편집도 본래 해상도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고 SSD 덕에 모든 움직임이 매끄럽다. 

화면을 보는 그 자체가 즐겁고 문서의 결과물이 화면에서 보이는 것과 출력해서 보는 것이 거의 같은 품질을 낸다. 

키보드, 마우스를 펜 삼아 LCD라는 종이에 직접 뭔가를 쓰고 있는 느낌이다. 

화면에 키보드로 입력하는 느낌이 아니다.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면서 ‘손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레티나 맥북 프로의 가장 큰 가치다.



기사출처 : www.bloter.net